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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CMOS 배터리 교체하기

by v8rus 2022. 7. 21.

중고로 구매한 X61의 배터리도, CMOS 배터리도 방전되어있었다.

전자는 단순히 전원 케이블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지만 후자는 켤때마다 듣기싫은 Beep음과 보기 싫은 CMOS 창을 봐야 한다. 배터리도 방전되어 있는 상태라 전원 케이블을 뽑는 순간 CMOS 설정은 초기화되어버린다. 그보다 더 한것은 CMOS 설정 화면을 강제적으로 거치게 되어 부팅시간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는것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CMOS 배터리를 야매로 교체하고자 한다.

 

CMOS 배터리를 제거한 X61

오래된 노트북인만큼 비용을 최소화하여 CMOS 배터리를 교체할것이다. 일단,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의 메인보드에는 보통 CR계열의 배터리를 사용한다. X61 메인보드에서는 노란색의 동그란 부품을 볼수있을건데 그게 CMOS 배터리이다. 그 부품을 분리하고 감싸고 있던 노란색 비닐을 제거하면 숨겨져있던 배터리가 나온다.

 

나는 야매로 교체를 할것이기 때문에 스폿 용접된 단자를 배터리와 분리시킬것이다. 참고로 대용량 리튬 배터리로 이짓을 하려는분은 쉽게 발화 할 수 있기에 극구 말립니다.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이리저리 단자가 찢어질만큼 세게 쑤시다보니 떨어지긴 했는데 롱노즈나 펜치가 있으면 잡고 반대방향으로 돌돌돌 말면 쉽게 떨어질 것 처럼 보인다.

+극은 빨간선, 나머지 선은 -극에 연결되어 있고 배터리마다 연결이 다르니 분해하기 전 사진을 찍어두는게 편하다. 위 사진과 같이 분해를 하면 단자는 찌그러졌을것이니 단단한 물질로 눌러서 편평하게 펴준다.

 

이제 이 배터리를 새로운 배터리와 교체를 해줄 것인데 나는 다른 규격의 배터리를 다이소에서 구매해왔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CR2032 배터리

X61에서 사용된 배터리는 CR2025 으로 약 160mAh 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사온 CR2032 는 약 225mAh 의 용량을 가지고있어 교체주기가 훨씬 길어질것을 예상한다. 배터리의 지름은 확실하게 늘어났지만 어찌 됐든 간에 노트북에 집어넣기만 하면 되니 상관이 없다. 다만 데스크탑의 메인보드처럼 배터리 가이드가 있는 제품은 규격에 맞게 구매를 하는것이 맞다.

 

이제 앞에서 분리한 단자와 새 배터리를 극에 맞춰 서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절연 테이프로 대충 고정한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절연 테이프로 이리저리 다양한 방향으로 세게 감아버리면 끝난다. 그리고 원래 있던 자리에 핀을 꽂아주면 배터리 교체는 간단하게 완료된다.

참 쉽쥬?

 

이제 CMOS 화면을 한동안은 안볼것이다. 남은 CR2032배터리는 CR2025보다는 사용할 곳이 훨신 많으니 어디 짱박아놓아야겠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만, 18650과 같은 대용량 리튬 배터리에 스폿 용접된 부분은 절대 개인이 건드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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