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 (2016) 2023년에 구매하기

문득 예전에 쓰던 스마트폰의 느낌이 참 그리웠다. 지금도 충분히 작은 사이즈의 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한손에 쏙 들어와 착 감기는 그런 폰은 아이폰 SE가 유일했다. 그보다 제일 좋았던것은 가벼운 무게와 사이즈로 러닝할때 손에 쥐고 뛰기에 가장 좋았다. 그래서 배터리를 자가교체하다 실패한 아이폰 SE 골드를 대체하기 위한 다른 폰을 이베이에서 찾기 시작했다.
 

"왜 잘 쓰던 SE 골드가 고장이 났는가?"라고 하면, 싸구려 배터리를 사서 교체하려다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 배터리를 교체하기 전 별다른 이상없이 폰을 잘 사용하고 있었다. 다만 추운날 갑자기 방전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1만원 정도의 검증되지 않은 배터리로 교체하고 나니 그 이후로는 배터리 충전히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세번째 사진을 보면 커넥터 왼쪽에 저항이 2개씩 총 4개가 있는것을 확인 할 수있다. 저게 정상이다. 하지만 나의 아이폰은 그 중 2개가 타버려 배터리 충전을 전혀 시키지 못하게 만들었고 메인보드에 하자를 만들어버렸다.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완전히 환불받긴 했으나 그에 비해 지금 생각해보면 손실은 내가 훨씬 더 막대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인 검증받지 않은 제품따위는 사용하는게 아니다."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제 다른 제품을 찾아보자.
중고로 올라오는 매물들은 짜집기 폰인지도 잘 모르는데도 너무 비쌌다. 32기가, 상태가 썩 좋지도 않은데 15만원은 깔고 들어갔다. 이베이로 눈을 돌리니 저렴한 매물들이 많았다. 다만 짜집기는 운에 맡겨야만했다.
 
A1723, A1662로 검색하면 아이폰 SE 제품들이 검색이 되는데 두개의 차이는 이렇다.
A1723 : 어디서든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기계
A1662 : 미국의 특정 통신사만 사용할 수 있는 공기계 (비교적 더 저렴함)
그래도 스마트폰인데 개통도 잠깐씩 해보지 않을까라는 욕심과 함께 A1723만 찾아봤다.
 
 
이베이에 35달러짜리 스페이스 그레이가 떴다!

상단에 약간 들뜸이 있고 배터리 상태가 86% 이었다. 외관은 큰 찍힘 없이 $35 치고 너무 괜찮은 조건이었다. 판매자에게 언락이 되어있는건지 한번더 확인한 다음 바로 구매하였다.
 

 
설명과 달리 상단에 들뜸이 아니라 화면 상단에 변색이 약간씩 이뤄지고 있었다. 조금 더 사용하다보면 녹테로 진행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도 들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잘 작동하는 아이폰SE를 만져보니 반가웠다.
 
 
본가에 로즈골드 색상의 아이폰 SE가 있는데 이제 실버색상 하나만 더 있으면 4가지 색을 모으게 된다. 욕심이 조금 더 생겼다. 제품 수집욕이 이런것이구나...
 
 
이베이에 29달러짜리 실버가 떴다!

이번엔 A1662다. 개통조차 불가능한 제품이다. 게다가 부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판매자 말로는 켜자마자 아이튠즈 복원 창이 뜬다하여 내가 좀 건들이면 켜지지 않을까 하는 자만심 섞인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엄청난 장점이 있었는데, 한번도 활성화 되지 않은 아이폰이었다. 

Check IMEI iPhone - Apple Serial number Free Online Checker (iunlocker.com) 이 사이트에서 아이폰의 IMEI 번호를 입력하면 활성화 되었는지, 보증이 유효한지 확인 할 수있다. 활성화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말은 내부 제품이 완전히 새 제품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외관조차도. 그래서 바로 구매하였다.
 

엄청난 자만심으로 아이튠즈 복구를 했지만 역시 잘 되지 않았다. 그보다 아이폰이 충전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것이었다.
나중에 다른 폰에 배터리를 교체할 일이있으면 이 또한 바꿔보리라 생각만 했다.
그저 수집욕민 충족시킨 멍청한 소비였다. 그래도 기스하나없이 외관이 완벽해서 마치 새제품같았다. 아주 만족해. 헣허허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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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04

스페이스 그레이의 교체하고 남은 정품 배터리로 갈아끼우고, 아이튠즈에서 초기화를 진행하니 잘 작동한다. $29 개꿀!

다만, 초기화로인해 ios15만을 사용할 수 있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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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 있는 로즈골드를 제외하면 모든 색상을 다 모았다. 물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것은 로즈골드 말고는 없지만..;;
위의 사진에 차례대로 액정삐꾸, 고자, 고자다. 정상이 없다. 그래도 과거의 향수로 인한 수집욕을 채우는 재미를 맛봤다. 나름 스그랑 로즈골드가 이쁘다고 인기가 많은데 나는 빛에따라 색이 굉장히 오묘하게 바뀌는 골드가 제일 이쁘다.
무튼, 원래 이 폰의 목적이었던 러닝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액정삐꾸를 조금씩 고쳐가면서 사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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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짜집기 제품...
출시하기 오래된만큼 제품 상태가 좋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짜집기 제품은 이렇게 약간이나마 걸러낼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iunlocker.com 에서 꼭 IMEI 를 조회해보시고 구매하세요. 조회하면 짜집기 제품은 제품의 색상과 용량이 따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또한, 제품 상자를 받을 수 있으면 받는게 좋습니다. 제품 뒤의 IMEI 번호화 상자에 표기된 IMEI 번호를 비교해보세요.
 
다음은 제품은 스페이스 그레이 128GB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짜집기 제품입니다.

1. 제품 뒷면에 각인된 폰트가 너무 진합니다.
2. 제품 뒷면에 표시된 IMEI 번호와 상자의 IMEI 번호는 일치하나 상자 또한 아이폰SE 상자에 사용하는 폰트가 아닙니다.
3. 상자뒤 3번째 줄과 4번째 줄 사이에 는 공백이 있어야 하며 상자가 외관에서도 보이듯 품질이 조악합니다.
4. iunlocker.com에서 IMEI를 조회하면 Silver 32GB 제품이라고 합니다. 하우징만 바뀐게 아니라 모든것이 바뀐것입니다.

메인보드에는 애플 공식 서비스가 아닌이상 지정된 하나의 홈버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아이폰의 색상이 조회한 기존의 색상과 다르면 홈버튼 또한 교체되었다라는 결론이 납니다. 애플 공식 서비스로 하우징과 홈버튼을 교체하는 일이 매우 드물지 않을까요??

 
중고로 아이폰SE를 구매하시는 분은 참고하셔서 짜집기 제품이 아닌 정상적인 제품을 구매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