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패드 상판 복원하기?

X61을 구매 할 때 부터 상판의 상태가 엉망이었다. 물론 부품용으로 샀기때문에 상태가 좋기를 바란것은 아니다.

어느정도의 기스를 예상했지만 확실하게 코팅이 날라간 부분도 있어 약간은 실망했다. 그러던 중 검색을 하다 우레탄 재질로 코팅된 부분은 선크림으로 닦아내면 다시 새 상품처럼 돌아온다는 글이 생각났다.

 

 

중고로 구매한 직후의 모습으로 상판이 검은색이 아닌 회색으로 떠있었다.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허옇게 떠있을 뿐만 아니라 기스들이 눈에 띄여 세월을 정통으로 맞은것처럼 느껴졌다.

 

집안에 굴러다니는 선크림을 이리저리 짜준 후 물티슈로 문질러 주니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조금씩 바뀌었다. 기름을 먹는 부분이 검은색으로 변하는게 보이니 작업하기도 수월했다. 물티슈에 묻어나오는 찌든 때는 덤...

상판에 전체적으로 도포해준 뒤 상태는 다음과 같다.

사진의 각도가 이상해서 그런가 크게 바뀐 부분이 티가 안나는데 그래도 톤이 한층 더 다운된 것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위에서 보면 확실하게 기스와 기타 잡다한 허옇게 뜬 부분이 잡힌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야매방법이라도 효과는 있었지만 완벽한 복원 방법은 아니었다. 단순히 기름기가 빠진 상판에 기름을 먹여주는 마치 나무에 오일 스테인을 다시 발라주는 그런 느낌이다. 완전하게 상판을 복원하려면 코팅을 새로 입히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건 너무 과하고, 그냥 사용하면서 이리저리 긁힌 실기스들을 커버하기에 굉장히 좋은 방법이었다. 주변에 허옇게 뜬 상품들을 새것처럼 바꿔보자!

 

앞에 있던  T490도 도포해주니 새것처럼 검은색으로 돌아와 내심 좋았다. 히힣ㅎ